SetSectionName(); [통신, 기업시장서 미래 찾는다] (상) 성장 정체를 넘어라 '통신' 울타리 넘어 '융합'에 길을 묻다하드웨어 산업 비해 소프트웨어 약해 불균형 상태SKT, 스마트 기술 등 이종업과 융합 성장과제 설정"산업 내부 경쟁 아닌 컨버전스 통해 시장 창출해야" 임석훈기자 sh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최근들어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한 통신업체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과거에는 유선과 무선시장이 엄격히 분리돼 있었지만 이제는 이 칸막이가 사라지면서 유무선 대체서비스(FMS)와 같은 융합 상품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KT-KTF의 합병에 이어 LG텔레콤을 비롯한 LG통신 3사의 통합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연합전선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이런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신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자동차와 금융, 유통, 물류 등 다른 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움직임을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올 1월2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축적과 돌파'라는 화두를 던졌다. 여기에는 "그동안 축적해 온 통신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정체라는 위기를 돌파하자"는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가 들어있다. 정 사장의 지적처럼 지금 국내 통신업계는 외형 성장 정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산업간 불균형이라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 ICT산업 성장률이 지난 1998년 1.5%에서 2008년 5.5%로 높아지는 사이 한국 ICT산업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19.0%에서 5.0%로 뚝 떨어졌다. 또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보통신 인프라의 산업적 활용측면을 살펴보면 한국 통신산업의 문제점은 더 확연히 드러난다. 국가 시스템의 전산화를 통한 전자정부(e-정부)구축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IBM이 발표한 IT활용도(e-Readiness)순위에서는 15위에 그쳤다. 정보통신기술의 산업적 활용이 대단히 미약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한국 ICT산업의 발전은 유무선통신 보급 등 하드웨어측면에 치중돼 있고, 애플리케이션이나 부가가치서비스(VAS)창출 사업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 발전은 미흡한, 심한 불균형 성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은 업계 전반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문제는 무엇을 통해,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성장 정체를 이겨내고 살아남기 위한 업계의 몸부림은 치열하다. KT와 KTF의 합병, LG통신 3사의 합병 추진이라는 큰 그림 속에 FMCㆍFMS 등 유무선통합서비스,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 다양한 위기 극복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산업간 융합(컨버전스)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에서 해답을 찾는 중이다. 더 이상 '가입자' 확보에 의존하는 B2C모델로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만원 사장은 "정보와 기술, 통신이 각각 별개의 산업으로 존재해서는 현재 겪고 있는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없다"며 "상호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정 산업 내부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기술 고도화 ▦자동번역ㆍ개인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 혁신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등 플랫폼 기술 ▦지능형 전력망 등 스마트 기술 ▦이종업종과의 융합기술 개발 등을 5대 성장과제로 설정하고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통신산업은 물론 국내외 이종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ICT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B2B서 미래 찾는다] 기획기사 전체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