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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군단 힘찬 출발

나란히 9언더 공동선두…6위 케빈 나 등 한국계 4명 톱10에 <br> 첫 출격 우즈 4언더로 무난한 출발, 배상문과 공동 15위


두 자릿수로 몸집을 불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군단의 기세가 매섭다. 시즌 초반 대회마다 힘찬 출발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40만달러) 1라운드에서는 베테랑 위창수(40)와 루키 대니 리(22)가 9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05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위창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터레이 페닌슐라 코스(파70ㆍ6,838야드)를 돌면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에 이글 1개를 곁들였다. 13번홀까지 8타나 줄인 위창수는 파70인 코스여서 나머지 5개 홀에서 3타를 더 줄이면 ‘59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버디 1개만 추가해 61타를 적어낸 그는 “파70 코스인 줄 몰라 59타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이글을 2개(버디 5개)나 터뜨렸다. 2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었고 11번홀(파4)에서는 106야드 지점에서 날린 웨지 샷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200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지난해 PGA 2부 투어 상금랭킹 6위에 올라 이번 시즌 ‘빅 리그’에 입성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29)가 6언더파 공동 6위, 리처드 리(25)가 5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계 선수 4명이 10위 이내에 들었다. 케빈 나는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ㆍ6,858야드), 리처드 리는 몬터레이 코스에서 각각 첫날을 마쳤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3개의 코스를 번갈아 돈 뒤 4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치른다.

올 시즌 PGA 투어 대회에 처음 나온 타이거 우즈(37ㆍ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15위지만 가장 난이도가 높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에서 낸 성적임을 감안하면 안정된 출발로 평가됐다. 10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혀 1m도 안 되는 버디를 잡는 등 견고한 샷 감각을 보여줬다. 우즈는 “타수를 좀더 줄일 수 있었다”며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배상문(26ㆍ캘러웨이)도 나란히 공동 15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장타자 존슨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3번홀(파4) 이글로 갈채를 받았다. 34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뿜어낸 뒤 41야드 어프로치 샷으로 홀인 시켰다. 2010년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이 3번홀 더블보기가 화근이 돼 82타로 무너졌던 존슨은 “그때 오늘처럼 쳤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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