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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탄소 은행제' 큰 호응

전체 가구 43% 가입… 작년 온실가스 1만5305톤 감축<br>市, 녹색소매 금융상품도 개발 글로벌 롤 모델 구축 추진

전국 최초로 탄소은행제를 도입한 광주지역에서 탄소은행제도 참여가구가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녹색 금융상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롤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광주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의 일환인 탄소은행제도에 참여하는 가구 수가 23만가구로 관내 거주 가구의 43%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탄소은행제도에 참여한 세대는 6만가구로 광주시 전체의 11%가량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9개월 만에 17만 가구가 추가로 참여해 누적 참여 가구가 전체 가구의 43%에 해당하는 23만 가구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08년 광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제는 일반가정에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요금도 절약하고 포인트 혜택도 받으며, 지구도 살리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저탄소 시책으로 관심을 끌었다. 탄소은행제에 참여하면 이산화탄소 감축량에 따라 쌓인 탄소포인트를 받아 현금화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을 전년보다 5% 이하로 절감했으면 1kW당 50원, 5% 초과 시 1㎾당 70원의 포인트를 지급받으며 가스는 5% 이하 절감 때 1㎥당 12원, 5% 초과할 때 1㎥당 20원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지난해 탄소은행 운영결과 탄소은행에 참여한 6만248가구 중 74%인 4만4,746가구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1만5,305톤을 감축했다. 이로 인해 8억800만원의 탄소 포인트가 발생됐고, 올해는 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2,160만 그루의 소나무 식재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은행제는 국내 녹색금융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과 전략이 부재한 상황에서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는 시민들에게 탄소 포인트를 지급하는 녹색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는 제도다. 광주시는 탄소은행제와 연계한 다양한 녹색소매 금융상품(예ㆍ적금 상품)을 개발해 세계적인 녹색금융의 롤 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체ㆍ대학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를 통해 3만795톤의 CO2를 감축했고, 28억원의 탄소배출권 거래효과를 올렸다. 광주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2011 도시환경협약(UEA) 정상회의'에서 탄소은행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광주시가 각종 친환경 정책을 선보이고 국제환경 문제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홍보함으로써 도시의 품격을 올리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순철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탄소은행제도는 녹색도시의 선구자 브라질 꾸리찌바시에도 없는 전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광주만의 우수사례로, 도시환경협약 광주 정상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세계적으로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탄소은행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인기 연예인 권해효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과 시민 다짐대회 등을 벌여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참여세대 모두 에너질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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