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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 '자동차용 반도체 MOU'

그린카 개발 '가속 페달'<br>2012년 현대 모든 차종 탑재<br>연간 200억 원가절감 기대<br>삼성은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게 됨에 따라 국내 그린카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사는 2012년까지 ▦자동주차 및 영상인식 Soc(System on Chip) ▦스마트키용 Soc ▦연비개선 배터리 센서 반도체 개발 등 3개 과제로 나눠 5가지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엔진, 트랜스미션 및 각종 전자장치 등을 조정하는 전자제어장치(ECU)와 내ㆍ외부의 각종 정보(온도, 압력, 속도 등)를 측정하는 센서 반도체 등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7억 달러에서 2012년 203억 달러로 연평균 8.5%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시장규모도 2005년 5억6,000달러에서 2012년 10억5,000달러로 연간 9.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0% 수준인 차량 관련 전자장비는 2015년이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프리스케일과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르네사스 등 미국과 유럽,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지난해 차량용 전장부품 수입액이 12억 달러에 이른다. . 현대차는 반도체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씨엔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된 자동차용 반도체는 2012년 현대차 모든 차종에 탑재될 계획이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상생협력은 각 부문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그린카의 핵심인 자동차 전장화가 촉진되면서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자동차, 지능형 스마트카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순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시스템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에 따라 현대차가 연간 2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미래형 자동차라는 거대 전자 부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전체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지능형 반도체가 탑재된 차량들은 현재 전ㆍ후방 감지만 가능한 어라운드뷰 기능에서 360도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감지, 지도를 보는 듯한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또 배터리 센서 시스템 개발을 통해선 차량의 충ㆍ방전 상태를 최적화 시켜 연비도 향상된다.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버튼 시동 스마트 시스템이 국산화되면서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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