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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D-30] '죽음의 G조' 北, 기적을 꿈꾼다
입력2010-05-11 16:58:56
수정
2010.05.11 16:58:56
강동효 기자
44년만에 본선무대 진출<br>브라질등 상대 이변 기대
'반세기 만에 또 다시 기적을 꿈꾼다'
44년 만에 월드컵 축구 본선 무대에 오른 북한 축구대표팀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으며 8강 신화를 창조해 전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반세기 만에 이변을 노리지만 상황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북한은 브라질ㆍ코트디부아르ㆍ포르투갈과 '죽음의 G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보자면 1승도 거두기 어려울 만큼 강팀들을 만난 상황이다. 오는 6월16일 오전3시30분(이하 한국시각)에 열리는 첫 경기 상대는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카카ㆍ호비뉴ㆍ아드리아누 등 초호화 '삼바 군단'을 상대로 북한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북한은 이어 6월21일 오후8시30분에 포르투갈과 맞닥뜨린다. 포르투갈은 잉글랜드 월드컵 8강 당시 3대5로 북한에 역전패를 안겼던 '악연의 팀'. 북한은 당시 3대0으로 앞서가다 에우제비우에게만 4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에우제비우를 대신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북한이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상대(6월25일 오후11시)인 코트디부아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디디에 드로바(29골), 살로몬 칼루 등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아프리카의 강호다.
힘겨운 상대를 만난 북한은 국제 무대에서 전력이 크게 노출되지 않은 '미스터리 팀'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5-4-1의 극단적 수비 전형이 북한의 전략이다. 위태로운 경제 상황을 월드컵 승전보로 돌파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정대세(가와사키), 홍영조(로스토프), 안영학(오미야) 등 해외파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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