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중 경주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산물 점포 44개가 전소 되고 과일 점포 5개가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명절 연휴로 시장을 개장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에 중기청은 화재 당일 현장점검반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다음날 ‘경주 중앙시장 긴급 화재복구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상황과 상인회 애로·건의사항 등을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강구했다.
우선 긴급 경영안정 지원 방안으로 고정금리 2.5%로 5년 동안 상환 가능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7,000만원이 지원된다. 경주시에 접수한 후 대구경북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20개 취급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무등록사업자 또는 보증서 발급이 곤란한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상인은 특별대출(우리은행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운영자금으로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미소금융 대출도 지원한다. 무등록사업자는 5,0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중기청은 또 시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시장 주차장 앞쪽 부분의 약 100평 공간을 활용하여 임시 판매 매장을 개설해 제공한다. 피해를 입은 점포 건물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이 가능하나 협의에 따라 보상 범위가 정해지면 대응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빠른 재기와 생업안정 지원을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현장방문센터를 운영해 피해 복구와 상인들의 재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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