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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학생이 여선배 찌르고 투신자살

특목고 2학년인 김 모군이 같은 학교 여자선배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12일 오후 5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서부시외버스 주차장에서 김 모군이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던 학교 선배 이 모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후 곧바로 달아났다. 행인은 범행 직후 달아나는 김 모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달려왔을 때 이 모양은 얼굴과 목, 가슴, 복부 등을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 탐문하는 사이 김군은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20분께 범행 현장에서 약3km 떨어진 학장동 모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아파트 출입구 옆 화단에 떨어져 신음하던 김군은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 김군의 흉기에 수차례 찔린 이 모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불명으로 중태다. 경찰은 김군과 이양이 평소 친하게 지내다 최근 이성교제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족, 친구,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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