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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미국형 디자인’ 시동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김영기 기자
오는 2010년 미국내 생산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현지에 디자인센터를 열어 본격적인 `미국형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차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근교 어바인시에서 정몽구 회장과 로스 존슨, 딕 애커만 캘리포니아시 상원의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테크니컬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디자인&테크니컬 센터는 새로운 자동차 기술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2005년 가동에 들어가는 연생산 30만대 규모의 앨라배마 공장과 첫 삽을 뜬 주행시험장 등을 통해 미국 고객의 신뢰를 구축해 2010년 500만대 규모의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디자인&테크티컬 센터`는 기존의 어바인 디자인 연구소를 증축, 규모와 기능을 대폭 확대한 최첨단 연구센터로 대지 9,000평, 연건평 2,500여평의 2층 건물이다. 현지인을 포함, 모두 100여명의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자동차 모델 제작자들이 근무한다.
총 3,000천만달러를 투입했으며, 미국내 소비자들 취향에 맞춰 기존 판매모델의 디자인을 전면 혁신한 뒤 오는 2004년말 소나타와 산타페의 후속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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