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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샘물교회 신도들 '안전귀환' 새벽 기도

■ 국내 표정

피 말리는 협상시한이 세번째 연장되면서 가족들은 24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서울 서초구 한민족복지재단에 모인 피랍자 가족들은 23일 밤 석방협상 시한이 재차 24시간 연장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정부가 열심히 협상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협상시한 연장이 발표되자 피랍자 가족 대표인 차성민(30)씨는 “나흘째 계속되는 상황으로 가족들이 몹시 지쳐 있다”면서도 “정부와 탈레반 측에 채널이 형성돼 있어 다소 안정된 것 같아 피랍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형석 복지재단 회장은 “가족들이 안타깝고 절망적인 마음으로 고생하다가 기한 연장 소식을 듣고 희망을 갖고 안도하고 있다”며 “피랍자 전원의 안전하고 무사한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피랍자 안혜진(31)씨의 어머니 양숙자(59)씨는 “아픈 사람 치료하고 아이들 보살피는 등 순수하게 봉사활동 하러 먼 길을 떠난 사람들”이라며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피랍자들이 출석하던 분당 샘물교회에는 이날 새벽부터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회 측 관계자는 “피랍가족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협상 상황을 설명하고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며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교회 실무진이 힘을 모아 피랍자 가족들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자 집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한 피랍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다시 복지재단에 나와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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