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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MBK에 루브리컨츠 매각 않기로

가격 등 이견 못 좁혀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사모펀드 MBK에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MBK와 SK루브리컨츠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최종적으로 협상을 중단한 이유는 상대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격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2조5,000억원 전후로 가격을 협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는 생산량이 세계 3위이며, 고급 윤활기유 부문에선 세계 1위다.



또 SK 구성원들 사이에서 사모펀드인 MBK에 알짜 자회사를 매각하는 데 대한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SK루브리컨츠는 '지크' 브랜드를 내건 윤활유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SK루브리컨츠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조건의 매수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SK루브리컨츠의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지만, MBK가 먼저 인수를 제안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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