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와이밍 레노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서 "우리는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RIM을 포함한 모든 기회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로운 적절한 기회라고 생각하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보는 2005년 IBM의 PC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세계적인 PC업체로 성장했으나 최근 태블릿PC의 인기로 전통 PC사업이 하향세를 보이자 모바일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루이스 라파예드니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전통 PC 시장이 작아질 것"이라면서 "레노보는 앞으로 PC 사업의 영향력을 활용해 모바일 사업으로까지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레노보의 인수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RIM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전략적 선택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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