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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마저 코스닥 떠나나
입력2008-09-19 17:21:01
수정
2008.09.19 17:21:01
황인준 CFO "코스피 이전 검토"… 실현땐 코스닥 '부정 영향'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9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NHN은 전일 대비 6.40% 상승한 14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이전이 실현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ㆍLG텔레콤에 이어 시가총액 1위업체인 NHN마저 떠날 경우 코스닥시장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8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떠돌던 ‘NHN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설’이 회사 재무책임자의 입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편입이 현실화한다면 주가 변동성이 축소되고 더 많은 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NHN의 우수한 수익성과 펀더멘털이 지금보다 훨씬 주가에 잘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하면서 기관투자가ㆍ외국인투자자 모두 NHN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원하는 것 같다”며 “보수적 기관에서는 NHN을 코스닥 종목이라는 이유만으로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NHN은 현재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7~28위권으로 코스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충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다 통화옵션상품(KIKO) 손실 등 각종 악재에 비틀거리고 있는 코스닥시장에는 악재라는 분석이다.
김창권 연구원은 “NHN이 코스닥시장을 떠날 경우 시총 상위 업체들의 잇따른 이전, 중소ㆍ벤처업체 자금원으로서의 역할 축소와 2부시장으로의 전락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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