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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바가지 상술로 국제행사 유치전 패배

'ITU 텔레콤' 홍콩 개최

스위스의 제네바가 바가지 상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9차례나 독차지해왔던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 월드’의 개최도시 자격을 결국 홍콩에 빼앗겼다. ITU는 3일 정보통신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 텔레콤 월드의 2006년 개최도시로 제네바와 홍콩을 놓고 저울질한 결과 차기 개최도시로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홍콩을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ITU는 지난 3월 홍콩을 개최지로 잠정 결정했지만 그후 제네바측의 이의제기와 막후 로비로 두 도시로부터 다시 수정 제안서를 받아 검토를 벌여왔다. 우스미 요시요 ITU 사무총장은 “홍콩이 제네바보다 행사비용이 30~50%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문위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71년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ITU 텔레콤 월드를 제네바가 독점해온 관행이 깨지게 됐다. 제네바가 패배한 배경에는 인프라가 협소한데다 과도한 물가와 터무니없는 전시장 임대료, 호텔들의 바가지상혼도 한 몫 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제네바 일원의 호텔은 ITU 텔레콤 월드 참가자에게 정상 수준의 몇배나 되는 요금을 요구하고 고객의 사정에 관계없이 최소 10일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객실을 예약할 것을 강요해 참가자들로부터 원성을 사왔다. 지난해 제네바에서 열린 ‘텔레콤 월드 2003’은 넓은 전시공간을 자랑했지만 참가 기업수나 방문객이 4년전에 비해 크게 줄어 주최측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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