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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적격성 심사 내년으로 연기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지연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에 대한 금융 당국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판단 여부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작업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 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금융감독원의 법률 검토가 늦어지면서 연내 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렵게 됐다"며 "통상 금감원은 금융위 정례회의 개최 2주 전에 안건을 올리는데 물리적으로 올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 당국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례 금융위에서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판단하는 대주주적격성심사 결과를 승인할 예정이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그동안 연내 산업자본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이 론스타와 관련한 국정조사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당국이 부담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금융위는 자회사 편입 승인신청을 받은 후 60일(영업일 기준) 내에 심사해야 한다.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고 해도 늦어도 3개월 내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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