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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ㆍ삼성경제연구소에 이어 올해 성장률을 -0%대로 상향 조정했다. LG연은 20일 '201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간 성장률을 -1.7%에서 -0.6%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KDI(-0.7%)와 삼성연(-0.8%)도 이달 들어 성장률을 올렸다. 정부도 기존 성장률 전망 -1.5%를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0%대까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우리나라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 -1.5% 성장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에 대해 LG연은 "세계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 내년 2ㆍ4분기 중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지난해 3ㆍ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보다 4.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 증가율은 올해 -14.8%에서 내년에 15.0%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고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363억달러)보다 적은 97억달러를 예상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올해 -1.4%에서 내년 3.7%로 점진적 회복을 전망했고 설비투자는 내년에 8.1%로 회복하겠지만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11.5%)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반기 중 평균 1,208원에서 내년에는 1,140원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평균(1,103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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