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능력 개발’ 메시지 수강신청 경쟁에 빗대 호응
대학생의 수강신청 경쟁을 묘사한 한화그룹 영상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화는 지난 7일 그룹 페이스북 한화데이즈(www.facebook.com/hanwhadays)에 올린 그룹 홍보영상이 게시 1시간만에 1,0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영상은 ‘개개인의 잠재력을 육성한다’는 그룹의 메시지를 대학생의 수강신청 경쟁을 통해 표현한 홍보물이다.
영상은 납량특집을 연상케 하는 음악이 흐르는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많은 대학생들이 긴장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매달려 열심히 클릭을 하지만 대부분이 수강신청에 실패하고 좌절에 빠진다. 이 순간 주인공은 과거 자신이 손재주가 있었음을 깨닫고 이를 활용해 재빠른 클릭으로 모든 수강신청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친구들까지 도와 준다. 영웅이 된 주인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당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외치는 내용이다.
영상을 접한 대학생들은 ‘이 영상을 9학기에도 수강신청 성공 못한 황**에게 바칩니다’, ‘우리가 12일에 하게 될 짓’ 등의 메시지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영상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그룹은 국내 그룹사 최초로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고 사내대학 설립을 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획일화된 스펙 경쟁에 내몰린 20대 대학생들에게 ‘당신이 가진 작은 잠재력이 우리의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하고 젊은 세대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소통하고자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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