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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체이스맨해튼] 합병설 다시 고개

월 스트리트 저널은 11일 메릴린치와 체이스 맨해튼측간 합병설은 그동안 합병에 제동을 건 메릴린치의 2인자인 허버트 앨리슨(55) 사장의 사임이 촉매제가 되고 있으며 사내에서 뿐만 아니라 월가의 투자자와 분석가들 사이에서 양사간 합병이 최고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메릴린치는 올초 체이스 맨해튼과 합병협상을 벌이다 중단했으며 최근에는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도 협상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달 전격 사임한 앨리슨은 메릴린치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코만스키(60)가 올초 체이스 맨해튼과 합병후 회사의 CEO 자리를 제의받고도 수개월째 진행된 합병 협상을 없던 일로 결정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앨리슨의 사임으로 코만스키 입장에서는 사내의 강력한 합병 반대론자가 사라져 합병 협상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더욱이 메릴린치와 체이스 맨해튼의 임원들이 최근 합병 협상이 재개될 것임을 시사하고 코만스키가 윌리엄 해리슨 체이스 맨해튼 신임 CEO와 비공식 면담을 갖는 등 합병 가능성을 읽을 수 있는 증거들이 속속 제기되면서 합병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금융 슈퍼마켓」을 탄생시킬 수 있는 양사의 합병은 체이스 맨해튼측이 투자은행과 증권업 확대를 원하고, 메릴린치는 체이스 맨해튼을 통해 기업금융과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계속 월가의 루머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양사의 합병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코만스키가 최근 대공황시대에 제정된 금융법이 의회에서 개정되기 전까지는 합병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체이스 맨해튼측에서도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주식담당 책임자를 부회장으로 영입, 증권업 개척을 위한 독자적인 행보에 나선 점 등이 회의론의 배경이다. 또 메릴린치와 체이스 맨해튼이 지난해 4월 이후 합병 협상을 진행하다 중단하고 다시 재개하는 양상을 되풀이해 온 점도 회의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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