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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첫 "부부가 함께 해외 근무해요"

김남욱 과장·심률 대리


KOTRA 최초로 해외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남욱 과장과 심률 대리 부부. 남편인 김 과장은 지난해 2월 상하이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로 발령 받아 1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 하지만 부인인 심 대리가 오는 2월1일부터 상하이KBC에 근무하게 되면서 부부가 함께 해외 근무를 하게 된 것. KOTRA의 사내 커플은 총 12쌍으로 4쌍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72개국에서 99곳의 KBC를 운영하고 있는 KOTRA는 해외 발령으로 맞벌이부부가 생이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여성 입사자가 급증하면서 육아 문제로 해외 발령을 고민하는 여성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 1990년대 전체 입사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약 12%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들어 38%로 비중이 세 배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KOTRA는 지난해 7월부터 동반 휴직제를 시행해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유학하는 배우자를 위해 휴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부부임을 고려해 같은 곳에 발령을 내는 경우는 없다"며 "이번 사례는 심 대리가 중국어 전공자이기 때문에 상하이KBC 인사 대상자로 자연스럽게 발령이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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