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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상증자 83% 급증

지난달 33건…주가조정땐 물량부담 우려

코스닥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되면서 유상증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부실기업의 증자도 많은데다 시장조정기에 물량부담을 가져 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망된다. 5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주주배정 및 일반공모 및 3자배정으로 실시된 유상증자는 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건)에 비해 83%이상 늘었다. 지난 4월 유상증자 건수도 전년동기 대비 39%이상 늘어난 39건에 달했다.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추세전환을 이용해 기업들이 운영자금 조달의 기회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시장전망에 힘입어 높은 가격에 신주가 발행돼도 증자가 마무리되는 데다 일부 인수ㆍ합병(M&A)자금 조달방식으로도 이용돼 주가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안업체인 인젠의 경우 스마트카드업체 인수를 목적으로 지난달 중순 3자배정 유상증자(93만주)를 실시했으며 이후 바이오업체 출자소식이 겹치면서 7일 동안 3일이나 상한가를 쳤다. 지난달 초 장미디어는 자동차부품업체 지분확보를 위해 3자배정방식 유상증자(185만주)를 실시, 이틀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M&A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자금을 빌리기보다 3자배정 방식으로 손쉽게 유상증자에 나서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실시된 유상증자 각 39건 가운데 19건이 3자배정이었으며 5월에도 5건에 달했다. 하지만 3자 배정 유상증자 가운데 일부 부실기업의 증자로 증자대금이 입금되지 않거나 자금이 편법 유용되는 경우도 있어 일반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4~5월 3자배정에 나선 기업가운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8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호조를 보일 때 유상증자가 주식 유동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주가가치가 희석되고 주가조정시 물량부담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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