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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디지털시대' 급속진행
입력2002-08-15 00:00:00
수정
2002.08.15 00:00:00
디지탈TV 매출 아날로고 앞질러, DVD 플레이어도 VCR추월 확실
디지털 가전 제품 매출이 아날로그 제품을 앞서면서 가전시장이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1~4월중 국내 TV시장 전체 매출의 58%가 디지털 TV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디지털 TV 매출이 아날로그 TV를 추월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TV 매출 3,400억원 가운데 디지털TV 매출비중이 1,900억원으로 55.8%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디지털TV 매출이 이처럼 급격히 커진 것은 판매대수는 전체 TV의 30%를 밑돌지만 디지털 TV의 가격이 기존 아날로그 TV 가격에 비해 2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들어 국내 TV 판매대수가 270만대로 이중 25.9%인 70만대가 디지털TV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플레이어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과도기적 제품인 콤보류가 인기를 누리면서 판매대수에서 올해 VCR를 추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사업부는 올해 콤보류 제품(42만대)을 포함해 국내 전체 DVD플레이어 시장이 작년보다 3배 늘어난 55만∼60만대로 55만대의 VCR 시장을 처음으로 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DVD 플레이어 시장이 콤보류 50만대를 포함해 85만∼90만대로 VCR(60만대)을 완전히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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