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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여파로 ‘한국산 식품’ 불티

KOTRA 보고서…생수ㆍ컵라면 수출 증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생수, 컵라면 등 한국산 식품의 일본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16일 발간한 '일본 지진 이후 식품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식품시장은 지진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와 방사능 공포, 전력부족 문제에 신뢰도 하락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 발생 초기에 비하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생수, 유제품, 맥주 등 많은 식품의 생산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수입실적이 있는 제품은 추가 보고를 요구하지 않고 심사를 마치는 등 식품 규제조치 완화를 통해 물품 품귀현상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생수 등 음료수의 경우 수입식품에 일본어 표시 라벨 부착을 의무화한 JAS법을 완화하면서 현재 한국산 생수가 한글 상표와 라벨을 그대로 부착한 채 일본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수입 완화 조치로 한국 식품의 대 일본 수출도 생수, 컵라면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올 4월 생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늘어난 1,236만 달러를 기록했고 컵라면 수출 역시 평소 대비 2.5배 급증했다. 한국산 생수 판매가 늘자 국내의 한 대형 유통업체도 생수 수출에 뛰어들어 4월 한 달간 1만5,000개를 수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산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 식품의 품질이 높아진데다 일본 내 한류열풍으로 우리 기업의 인지도가 향상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정혁 KOTRA 일본사업처장은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사고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본 식품의 대체수요로 한국산 식품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식품의 품질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면 향후 고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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