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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프리미엄, '상관관계 적다'
입력2000-09-27 00:00:00
수정
2000.09.27 00:00:00
이종배 기자
청약률-프리미엄, '상관관계 적다'특정지역·평형따른 수요편차가 원인
인기 지역은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가 분양권 상승률 역시 높은 반면 비인기 지역은 경쟁률이 낮은 평형이 높은 평형보다 분양권 값이 많이 오르는 등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R114가 서울지역 1~7차 동시분양 아파트 중 각 차수별로 1순위 경쟁률이 높았던 14개 단지의 평형별 분양가 대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률과 분양권 프리미엄 상관관계=인기 주거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평형이 분양권 가격 상승률 역시 높았다. 5차때 선보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빌리지는 1순위에서 36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27평형이 분양가 대비 25.5%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다른 평형은 현 시세가 분양가보다 1.0~6.6% 상승하는 선에서 그쳐, 경쟁률이 높았던 평형과 낮은 평형간의 상승률 격차가 컸다.
3차때 공급된 서초 서초 삼성래미안도 각각 149대1, 24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34A, 34B평형이 34%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다른 평형은 25~32%선에 머물렀다.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 4개 평형중 12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53평형이 6,000만원의 프리미엄으로 다른 3개평형(4,000만~5,000만원)보다 1,000~2,000만원 정도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5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구로 신도림 대림은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46평형에 비해 6.0대1의 경쟁률을 보인 46평형이 가격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동작구 사당동 삼성래미안(4차)도 4개 평형중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34평형(32.9대1)보다 46평형(10.3대1)과 63평형(12.8대1)의 분양권 가격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요 편차가 원인=가수요가 특정 지역, 인기 평형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인기지역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에는 분양 당시는 물론 계약 후에도 실수요는 물론 가수요가 가세, 분양권 값 역시 경쟁률이 낮은 단지보다 상승폭이 크기 마련이다.
반면 비인기 지역은 분양 당시에는 가수요가 어느 정도 형성되나 당첨자 계약후에는 실수요 시장으로 전환된다. 인기평형에 몰렸던 가수요자의 투매성 물건마저 시장에 나오면서 전 평형에서 고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동작구 사당동 학사공인 최홍은씨는 『서울 강남ㆍ서초구등 일부 인기주거지는 경쟁률이 곧 높은 분양권 상승률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비인기 지역은 분양 당시 경쟁률이 높은 평형이나 낮은 평형이나 분양권 상승률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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