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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재무 '외환시장 안정' 합의

SetSectionName(); 美·日재무 '외환시장 안정' 합의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재무상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전화회의를 갖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체제 구축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양국의 이번 전화회의는 간 재무상이 취임 직후 엔화약세를 위한 시장개입을 시사하자 미국 측이 이를 사전에 견제하기 위해 서둘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간 재무상은 이날 가이트너 장관과 통화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환율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환율시장 안정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재무장관은 오는 2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앞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체제와 관련해 사전조율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터키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의 내용을 이어가기로 했다. 터키회의 당시 양국은 "환율의 지나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회원국들은 환율시장을 더욱 밀착해 주시하고 적절하게 협력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로서는 미국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을 키우려면 약달러 환경 조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인 1조4,170억달러(약 1,592조원)에 달하는 등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출을 통해 추가로 경기부양에 나서기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움직임은 이 상황에서 미국을 상당히 난처하게 만들 변수였다. 다행히 일본과 담판을 지은 미국은 앞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경상수지는 지난해 3ㆍ4분기 1,080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00억달러가 늘어났다. 미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면에는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도사리고 있다. 미국은 저평가된 위안화를 양국 간 무역불균형의 중심으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도 수출 드라이브를 통한 고속성장을 이어가야 한다. 이 때문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과 이를 들어줄 수 없는 중국 간의 환율을 둘러싼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는 현재 1달러당 6.83위안 선을 유지해 사실상 달러에 고정돼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수출은 극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전년동기 대비)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회복이 오히려 위안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외부의 환율절상 압력은 수출회복을 위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이 명분을 잃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수출 회복세를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삼아 국제사회에서 위안화 절상 여론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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