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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9월14일] 석유수출국기구 설립

기름 값이 너무 비싸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로서는 큰 부담이다.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지 모른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이러다 3차 오일 쇼크가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의 석유 가격 급등은 공급부족 때문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달리면 가격이 오르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낭비를 막는 등 수요를 최대한 줄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서는 기름 새는 소리가 여전하다. 석유 값이 하락하면 기름 나는 나라에서도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기름 값 하락을 막기 위해 기를 쓸 게 분명하다. 1950~1960년대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대유전이 발견되면서 원유공급 과잉사태가 일어났다. 국제석유자본이 원유 공시가격을 인하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이라크는 1960년 9월14일 이란ㆍ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ㆍ베네수엘라 대표를 바그다드로 초청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결성했다. 당시만 해도 OPEC은 원유 공시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산유국가간 정책협조와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가격 카르텔 기구였다. 그러나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주도, 석유 가격을 올리는 데 성공한 후에는 계속적인 원유가 상승을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생산 카르텔로 변질됐다. 원유 가격 인상과 석유시장 국유화로 수입이 급속히 늘어난 OPEC 회원국은 돈이 넘치자 사회경제개발사업을 가속화했다. 덕분에 우리나라 건설업체들도 이때 중동에 진출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OPEC 회원국은 또 외화 대부분을 국제금융시장에 단기자금으로 공급, 기존 금융질서를 재정립할 만큼 영향력을 행사했다. 오늘날 OPEC은 가격정책 외에 이권의 국유화, 자원보호, 각종 석유산업 진출, 석유시대 후의 국가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11개국이다. /박민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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