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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마케팅 알면 실속이 보인다] 카드社 영업전쟁… 고객들은 즐겁다



카드社 영업전쟁… 고객들은 즐겁다 [카드마케팅 알면 실속이 보인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관련기사 • 카드社 영업전쟁… 고객들은 즐겁다 • 삼성카드 27일 상장 • "포인트 전용카드로 갈아타라" • "잠자고 있는 내 포인트를 깨워라" • 고유가 시대 "주유할인카드는 기본" • 할인 받을까… 포인트 적립할까… • 은행계 카드 쓰면 "금리는↑ 수수료는↓" • 체크카드 빠르게 대중화 • CMA 체크카드 눈에 띄네 • 도용 피해 막으려면 • 신용카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지난 3월말 하나은행 창구는 신용카드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100원씩 깎아주는 획기적인 교통할인 혜택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끈 ‘하나 마이웨이카드’가 해프닝의 주인공이었다. 은행측이 출혈경쟁이 우려된다는 금융당국의 ‘훈계’를 받아들여 ‘카드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서둘러 카드를 만들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나은행의 파격적인 카드 마케팅은 불꽃 튀는 신용카드업계 영업경쟁의 서막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회원 확보 목표를 제시해가며 고객 빼앗기 경쟁을 촉발했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도 이에 뒤질세라 차별화된 서비스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제 신용카드 분야는 2007년 금융권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즐겁다. 카드사들의 열렬한 ‘구애(求愛)’ 앞에서 어떤 카드를 선택할 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은행권, 신용카드를 성장엔진으로=올해 은행들은 일제히 신용카드 사업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신용카드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LG카드를 인수한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카드와의 통합 일정을 앞당기며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에 은행계 카드 1위 자리를 내준 국민은행의 역공도 만만치 않다. 이마트와 제휴한 KB카드를 시작으로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카드 영업전쟁에 불을 당긴 하나은행의 김종열 행장은 “300만명의 카드회원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LG카드를 이끌었던 박해춘 행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은 우리은행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항공사 및 통신사 등과 활발하게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BC카드 회원사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농협도 신용카드 사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은행들은 고객 신뢰도가 높고 전업계 카드사들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무기를 갖고 있다. 특히 은행 거래 고객을 통해 확보한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전업계 카드사, 제휴 통해 수성(守城)에 주력=전업계 카드사들은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ㆍ기아차그룹와의 네트워크를 무기로 활용한다. 현대 및 기아차를 살 경우 20~50만원의 선(先)할인, 포인트를 이용한 차량성능 점검 및 엔진오일교환 서비스, 서비스센터 이용 요금 할인 등 자동차 구매에서부터 사용과 관련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을 활용해 포인트 활용 대상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쇼핑과 신용카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롯데는 유통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카드 사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카드 역시 ‘삼성’이라는 브랜드 프리미엄과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강화를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최대한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혜택 크게 늘어=카드사들의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가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포인트 활용폭도 넓어졌다.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다 보니 고객은 ‘왕’으로서 톡톡히 대접을 받게 된 셈이다. 우선 할인 혜택이 다양해진 것이 눈에 띈다. 데이트를 하면서 영화관이나 레스토랑에서 할인을 받는 것인 기본이다. 최근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주유할인 경쟁이 한창이다. 시장을 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카드로 할인 받는 시대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집중한다면 몇 년 후 가족이 무료 항공권으로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계획해볼 수도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제공 서비스를 담은 카드를 별도로 제작해 나눠주기도 한다. 포인트 활용도 쉬워졌다. 쌓아두기만 하고 쓰지 못하는 포인트는 무용지물. 포인트를 제대로 쓰지 못해 불만을 가졌던 소비자라면 카드사의 친절해진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그동안 지갑 속에 묵혀뒀던 포인트가 있다면 눈을 크게 뜨고 카드사들이 풍성하게 차려놓은 마케팅 잔치를 즐겨볼 때다. 특별취재팀 : 조영훈 금융부차장(팀장)ㆍ이병관ㆍ우승호ㆍ최원정ㆍ고은희 금융부기자 dubbcho@sed.co.kr 입력시간 : 2007/06/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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