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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홍보등 사전준비 안돼 ‘어수선’

은행이나 증권사 등 보험사가 아닌 금융회사 점포에서도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3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8일 시작하는 한미은행과 아직 시행일을 확정하지 못한 제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날 일제히 보험상품 판매창구를 개설하고 제휴보험사의 상품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방카슈랑스 감독규정을 놓고 막판까지 금융당국과 마찰을 벌이면서 제대로 홍보가 안된데다 제휴사 선정 등 사전 준비마저 부족해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 달 중순께나 돼야 정상적인 상품판매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각 은행의 영업점 창구에서는 가입과 관련한 문의만 잇따랐을 뿐 실제 가입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주요 은행의 실적은 국민은행 5,798건(18억원), 신한은행 1,100건(3억원), 하나은행 900건(70억원) 등에 그쳤다. 한편 방카슈랑스 시행 첫날 보험사들은 제휴를 맺은 은행 직원들에게 자사 상품 홍보를 위해 은행주변을 돌며 직접 마케팅에 나서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방카슈랑스 실무팀은 아직 조율되지 않은 은행과의 수수료 배분 문제로 막판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최종 타결된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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