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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한섬 경영권 인수 포기

SK네트웍스가 한섬 경영권 인수를 포기했다. SK네트웍스는 29일 한섬 최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왔으나 인수조건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섬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의 매각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간 인수합병(M&A) 협상은 1년여 만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인수 가격 차이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말 매각작업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흘러나왔으나 지난 5월 SK네트웍스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인수작업을 공식 선언하면서 올 하반기 중 인수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지분 가격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협상 자체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제시한 인수대금은 500억원 안팎으로 차이가 나고 경영권 문제에서도 이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부 대형 유통사들이 패션의류 사업 확장을 위해 한섬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성사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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