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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에 韓-베트남 여행객 급증
입력2002-08-29 00:00:00
수정
2002.08.29 00:00:00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한-베트남 수교 10주년까지 앞두고 있어 앞으로 양국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29일 항공사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내국인의 베트남 여행객은 올 상반기에만 4만3,482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만7,778명)에 비해 56.5%나 증가했다.
또 베트남인의 입국도 상반기 1만1,35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6.3% 늘었다.
이로써 한-베트남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은 지난 98년 3만6,748명, 99년 4만4,812명, 2000년 5만4,827명, 2001년 7만6,304명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들어 급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베트남의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규모가 상반기에만 7,600만달러로 베트남내에서 미국, 중국, 네덜란드에 이어 4위로 부상, 양국 사업가들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베트남 여행객 증가율은 동남아시아 각국의 여행객 증가율 15~16%의 2배, 유럽 9.1%, 중국 8.4%, 미주 13.7% 등의 여행객 증가율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한-베트남의 화물수송량도 4,400여톤에 달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다"며 "오는 10월 한-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교류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베트남항공과 공동운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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