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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고속 멀티미디어카드 개발

삼성전자[005930]는 기존 제품보다 전송속도가 20배나 빠른 세계 최고속 멀티미디어카드(MMC)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128MB(메가바이트)의 고용량에 초당 전송속도가 세계 최고인 52MB로,초당 전송속도가 빨라지면 캠코더폰 등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더욱 빠르고 실감나게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용량 1Gb(기가비트) 플래시 메모리 1개에다 32비트 ARM7 CPU를 내장해 데이터전송방식을 기존의 1비트에서 8비트로 확대한 고속 MMC 컨트롤러 등을 탑재한 이 제품은 비메모리인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개발한 MMC 컨트롤러와 메모리 사업부의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결합한 합작품. 그동안 삼성전자 메모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독자적으로 기술 및 제품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에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의 `메모리-시스템LSI 동반성장' 전략에 따라 제품개발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SiP(시스템 인 패키지), 퓨전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 카드 등 다양한 합작품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MMC는 SD, xD 카드 등 경쟁제품에 비해 속도가 늦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에메모리 카드제품 중 가장 빠른 MMC 제품이 개발되면서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고속동작이 필수인 디지털 카메라 및 디지털 캠코더 제품에 대한 채용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정칠희 상무는 "메모리카드용 컨트롤러는 시스템LSI사업의 일류화 추진 제품인 만큼 고성능 MMC용 컨트롤러의 후속으로 보안기능이 강화된 `시큐어 멀티미디어카드 컨트롤러'를 올해 안에 출시해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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