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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性장벽 무너지나

`골프계 성(性) 장벽 허물어지나.` 여자프로골프계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이 58년 만에 미국 PGA투어 대회 출전을 선언해 골프 팬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남자선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에 나가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PGA 내이션와이드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중인 브라이언 콘택(31ㆍ미국)은 20일 미국 케이블방송인 골프채널을 통해 “오는 7월 오레곤주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예선 대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날 스포츠전문 인터넷 사이트 espn.com이 보도했다. 콘택은 “아직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US여자오픈 출전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의 PGA투어 콜로니얼클래식 초청 수락 이후 콘택은 정 반대의 방향으로 골프계 성 장벽 허물기의 첫 발을 떼기 시작한 것. 그러나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회 출전 자격을 `여자프로 골퍼 또는 USGA 공인 핸디캡 4.4 이하의 여자 아마추어 골퍼`로 제한하고 있어 향후 콘택의 도전을 둘러싼 격렬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콘택의 절친한 친구이자 올해 PGA투어 루키인 크리스 앤더슨(미국)은 “콘택은 많은 남자 선수들의 이야기를 대표로 나서서 하고 있다”며 “그가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30타 차로 우승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두둔했다. 183㎝, 92㎏으로 건장한 체격의 콘택은 지난 93년 프로에 입문, 주로 캐나다 투어에서 뛰면서 5승을 거뒀으며 2000년 투산오픈 공동17위가 미국 PGA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지 못해 올해는 내이션와이드투어에 조건부 시드권자로 출전하고 있다. 한편 espn.com은 이날 콘택의 여자대회 출전을 허용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오후4시 현재 응답자의 63.5%가 `찬성` 쪽에 표를 던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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