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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성제약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LED 조명사업에 진출한다. 동성제약은 창립 60주년인 2016년을 앞두고 '2016 비전'의 일환으로 100% 출자법인인 동성 루맥스를 설립했다. LED 사업은 이미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분야로 손꼽힌다. 그 가운데 동성 루맥스는 LED 용도를 다양화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노려 자체 기술을 특허 출원하며 LED 강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동성 루맥스는 특허출원중인 링타입 LED 패키지와 가변형 라운드밴드 타입 LED 패키지 등 2가지 형태의 LED 패키지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상태다. 기존 LED는 다운라이트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동성 루맥스의 LED 패키지는 빛을 360도 방출시켜 반사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저출력의 LED칩을 사용하지만 기존 LED와 동일한 광량을 구현하기 때문에 광효율 및 방열효율이 탁월하다. 가격 경쟁력 및 활용도가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360도 광원임에도 칩 본딩과 와이어 본딩의 자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며 라운드 밴딩 타입으로 기존 SMD 타입의 LED 조명으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형태의 조명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효율이 높으면서도 여러 분야에 적용가능한 동성 LED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가로등 및 실내조명 개발도 가능하다. 일반 조명기기에 사용 및 호환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LED 사업과 관련해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미국과 태국,필리핀,베트남,중동,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6개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유럽 판로 개척을 위해 프랑스,독일, 이태리 등과도 논의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한 관계자는 "50년 역사의 제약회사에서 LED 사업을 펼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신사업 발굴로 새로운 변화를 창출하고 회사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오는 24일 국내외 투자가, 투자분석가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LED 조명사업 진출에 대한 설명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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