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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LG하우시스

에너지절감·친환경소재 역량 집중… 성장발판 마련

LG하우시스가 지난 6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GTT)''에 참가해 기존 강철 소재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인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2조 8,251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3년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된 것으로, 2009년 회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건축자재 매출 증대, 자동차원단과 경량화 부품, 정보기술(IT)·가전소재 등 고기능소재·부품 사업 등 사업군 전체의 균형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건축자재 사업군에서는 옥수수를 원료로 한 순식물성 수지(PLA)의 '지아(Zea)' 바닥재와 벽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창호와 유리, 고단열 성능의 PF단열재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선도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창호의 경우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에 이어 정부의 '그린 리모델링사업'에 창호공급 사업자로 선정, 에너지절감 창호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런 정책들을 적극 활용한 노후 창호 교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고단열 창호 제품 라인인 '수퍼세이브(Super Save) 시리즈'를 선보이며 에너지 절감 창호 대중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표적인 예로 기존 베스트셀러 창호인 '베스트'와 대비해 단열 및 방음 성능은 높이면서도 가격은 최대 10% 낮춘 '수퍼세이브5'는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바닥재는 친환경성에 기능성을 더한 '지아 소리잠'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대세가 된 국내 주거 문화에서 층간 소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요즘, 실생활 소음(경량충격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재 '지아 소리잠'을 통해 또 한번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실제로 '지아 소리잠'의 경우 지난 해 1·4분기에 비해 올해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LG하우시스는 10% 후반대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며 20% 대의 듀폰을 바짝 뒤쫓고 있다.



고기능 소재·부품 사업에서는 자동차 원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경량화 부품 공급 확대, 모바일 IT기기용 점착필름과 가전표면재의 국내외 신규 거래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원단은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늘리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자동차원단의 글로벌 생산거점도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국내 울산과 중국 톈진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원단 공장 건설에 돌입, 내년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해 북미 지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올해 말까지 약 3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의 자동차 경량화 부품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LG하우시스는 기존 LFT(Long Fiber Thermoplastics; 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를 소재로 한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에 이어 LFT 대비 강도가 4배 가량 뛰어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CFT(Continuous Fiber Thermoplastics; 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의 범퍼 빔까지 생산하게 된다.

LG하우시스는 앞으로 유리섬유?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 부품의 상용화에 주력하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태플릿 PC 등 모바일 IT 기기용 고기능 점착필름,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 표면 마감재 등에서는 시장 변화에 발 맞춰 기술 개발에 힘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이나 중국 등 기존의 해외 주력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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