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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김인규 우성아이앤씨 대표

"중국 시장 맞춤공략… 매출 본궤도 오를 것"

의류 디자인 현지특성 반영… 매장 연말까지 20개로 확대

여성복 분야 신규 진출 등 국내시장서도 새 도약 준비



"중국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매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이 일시적인 적자요인입니다. 의류 디자인과 색상도 중국 수요자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만큼, 조만간 매출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인규(52·사진) 우성아이앤씨 대표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중국 진출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그룹 형지의 계열사인 우성아이앤씨는 국내 1위 셔츠 브랜드인 '예작'과 '본' '본지플로어' '스테파넬' '케리스노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4분기(연결기준) 매출액은 299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98만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2억1,799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이 원인"이라며 "중국 시장이 본 괘도에 진입하면서 실적은 당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법인을 제외한 개별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86% 늘어난 297억8,128만원, 영업이익은 50.77% 증가한 2억5,39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중국 진출 초기에는 마케팅 등에서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이번에 전략을 크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우성아이앤씨는 지난해 5월 중국에 첫 매장을 냈고 현재 12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중국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상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보다 시즌이 2~3개월 정도 빨리 시작한다. 한국에서 봄옷을 판매하고 있을 때 중국에서는 이미 여름옷이 한창 팔리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과 동일하게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했지만 이제는 중국시장 시즌에 맞춰 국내와 다른 스케줄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인 체형에 맞춘 사이즈를 개발해 중국 소비자에 한 발 더 다가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한국과 중국시장이 같을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진출해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채와 디자인을 하고 중국 또는 제3국에서 생산을 해 가격을 5~10% 정도 낮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성복 분야에도 진출을 한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의류 관련 내수시장에서 활황기는 다시 올 거 같지 않다"면서도 "성숙된 시장에서도 성장하는 분야가 있고 발 빠르게 움직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표 브랜드인 예작·본 등이 15~30%의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해 11월 인수한 여성 브랜드인 스테파넬과 이에 앞서 인수한 케리스노트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올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 남성복 시장이 커지는 시점에 적절히 중국 진출해 기반을 닦고 있고 국내에서도 내수 침체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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