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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 차별화 나선 중국 펀드

"유사 상품 난립에 이목끌기 어려워"

신한BNP 위안화 투자 MMF 출시

흥국운용 위안화 채권 펀드 선봬

중국 펀드들이 시장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리스크도 커지자 자산운용사들이 차별적인 중국 펀드를 선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중 업계 최초로 위안화로 직접 중국본토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위안화로 직접 투자하면 환전수수료를 줄이면서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중국본토 MMF의 수익률은 연간 4.0% 안팎으로 동일 신용등급의 국내 자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장덕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은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여서 투자자가 모집되는 대로 펀드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중국본토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 뒤 급격히 몰려든 투자자금 때문에 2개월 동안 두 차례나 소프트클로징(펀드 판매 일시 중단)을 단행했던 흥국자산운용은 이달 위안화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중국 현지 운용사로부터 '위안화 적격 해외 기관투자가(RQFII)' 쿼터를 차입해 운용하던 기존 중국 펀드와 달리 자사 쿼터를 활용한다. 흥국운용은 지난 5월 30억위안(약 5,500억원)의 RQFII 쿼터를 확보했다. 흥국운용이 4월 중국본토 공모주 펀드를 내놓은 뒤 대신·KTB·하이·동부 자산운용이 비슷한 상품을 내놓자 차별성 확보에 나선 셈이다. 김현전 흥국자산운용 사장은 "유사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 힘들어졌다"며 "위안화채권에 투자하면 연 5%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지난 3주간 30% 폭락하는 등 본토 증시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기존 상품으로는 펀드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힘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3일 신규 기업공개(IPO) 물량을 10개로 제한하고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서 예정된 28개 기업의 상장을 연기하면서 공모주 펀드의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운용 전략에서 변화를 꾀하는 운용사도 눈에 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하반기 중 국내와 현지 운용 인력을 혼합한 중국주식 운용전담팀을 구성해 중국 주식형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매니저가 팀 단위로 운용하는 펀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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