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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견기업들 잇단 몰락

경영주 분식회계로 검찰 수배·일방적 폐업…<br>지역경제에 큰 타격 우려

울산의 대표적 중견기업들이 경영주의 부실운영과 노사문제로 인한 경영부진 등으로 최근 연이어 쇄락의 길을 내달아 지역경제가 큰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경영주가 자회사를 사기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거나 노조문제를 내세워 일방적으로 폐업을 단행, 수백여 근로자들이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는 사태로 내몰아 도덕성 시비까지 일고 있다. 지난 2002년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대경기계기술㈜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으로, 몇 안되는 지역의 대표적 중견기업. 하지만 이 업체 대표인 김모씨(65)는 분식회계를 통해 매출액과 순이익을 부풀려 자회사를 매각한 혐의로 최근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회사인 ㈜대경테크노스 경영권을 권모씨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수출부진 등으로 2003년 3분기에만 39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낸 회사 재무재표를 9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처럼 꾸며 30억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창사 20년째를 맞은 울산지역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인 대덕사㈜도 지난 4월 대표 권모씨(59)의 일방적 폐업단행으로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게 된 종업원들이 수개월째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 때문에 회사를 지탱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음모론과 대기업 횡포론을 주장하고 있어 좀처럼 사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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