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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타임 마케팅] 디지털 카메라

"가격 내리고 화질은 높여라"

최근 수년간 고속 성장을 지속해 온 디지털카메라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세계 디카 시장을 주름잡는 일본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로 연신 신음을 토해 내고 있다. 그 배경은 단 한 치의 시장도 내줄 수 없다는 결의아래 벌어지는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이다. 가격과 함께 품질 경쟁도 불을 뿜는다. 업체들은 이제 화소 경쟁보다는 저마다의 기술과 특징을 내세운 화질 경쟁에 돌입했다. 디카의 홍수 속에 취향이 고급화된 소비자를 겨냥한 전문가급 카메라 시장도 점차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가격파괴 경쟁 점화= 요즘 국내 디카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가격 파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00만화소 디카는 50만원대 이상이었지만 최근 20만원대 500만화소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국HP가 올 초 500만화소 디카를 29만9,000원에 내놓으며 불을 지르자 한국후지필름과 올림푸스한국도 여기에 가세했다. 기능 차이가 많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화소 기준으로만 보면 불과 몇 달새 20만~30만원이나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이 같은 저가격 고화소 카메라의 등장은 시장의 주류가 400만~500만화소대로 옮아가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700만화소 카메라폰이 개발되는 등 카메라폰의 위협이 거세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화소 대신 화질 경쟁= 일반 컴팩트형 디카의 화소수가 800만에 도달하면서 더 이상의 화소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400만화소급 이상만 돼도 일반인들의 사진 촬영이나 블로그 이용, 출력 등에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카 업체들은 화질을 높이고 독특한 부가기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선을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고품질렌즈와 광학줌, 반응속도 등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부가기능 강화를 외면할 수 없다. 올림푸스는 전원을 켠 지 0.5초만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돌발상황 대처능력이 돋보이는 800만화소 디카 ‘C-8080WZ’을 내놓았고, 화질 개선을 위해 디지털전용 렌즈를 달아 빛에 의한 손실과 왜곡을 최소화했다. 삼성테크윈은 ‘케녹스 알파5’ 모델에서 회전식 액정화면(LCD)과 회전렌즈를 채택해 ‘셀프샷’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동영상 촬영 기능을 크게 보강했다. ◇보급형 전문가용 카메라 확산= 디카의 대중화는 좀 더 고급스런 연출을 추구하는 전문가급 디카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이에 맞춰 본체 가격이 100만원대 아래로 내려간 전문가급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보급형 카메라도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다. 캐논, 니콘, 펜탁스, 올림푸스 등의 제품이 90만원~100만원대에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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