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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호텔 경매서 487억원에 낙찰
입력2005-10-20 09:56:12
수정
2005.10.20 09:56:12
경매에 나온 숙박시설 중 최대 규모로 화제가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이 최근 경매에서 낙찰됐다.
2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열린 경매에서 감정가 668억2천여만원에 나온 리버사이드호텔이 H사에 487억원에 낙찰됐다.
리버사이드 호텔은 지난 96년 경매에 부쳐진 이후 계속 경매조건 변경과 유찰을반복하다 주인을 찾지 못해 99년 이후 경매시장에서 사라졌다 올 1월 다시 경매에등장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주변에 자리잡은 리버사이드 호텔은 대지면적 2천300여평,건물면적 8천300여평 규모로 96년 1차 감정때는 493억원에 나갔지만 불과 3년 뒤인99년 2차 감정 때에는 175억원이나 비싼 668억원으로 증가해 경매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강남 요지에 위치한 입지를 볼 때 호텔을 허물고 주상복합등을 지어 분양하면 막대한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좋은 물건이지만 나이트클럽 등 호텔 부대시설의 권리관계가 복잡해 감정가와 낙찰가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리버사이드호텔은 감정가가 600억원을 넘어 지금까지 경매에 부쳐진 숙박업소로는 가장 덩치가 큰데다 96년 이후 10년 가까이 수십차례 경매가 미뤄지거나 유찰되는 우여곡적을 겪었다.
특히 지하에 위치한 대형 나이트클럽이 유명하고 1995년에는 옛 운영자가 경매낙찰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이 발생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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