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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헤지스로 매출 1조 돌파"
입력2010-05-17 16:47:09
수정
2010.05.17 16:47:09
론칭 10주년 맞아 11월 명동에 스토어 오픈<br>中 상해·북경에도 매장 60개까지 확대 계획
"헤지스를 앞세워 매출 1조원을 달성하자!"
LG패션이 '헤지스'로 매출 1조원 돌파에 나선다. LG패션에 따르면 올해 론칭 10년을 맞는 헤지스는 오는 11월 명동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 마케팅에 주력,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헤지스는 2008년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20% 이상씩 신장, 올해는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LG패션은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2,3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H&M, 자라(ZARA), 망고 등 글로벌 스파(SPA)브랜드들의 접전지인 명동에 1,300여㎡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철저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이 입는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이 15개에 불과한 빈폴과 달리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년 10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해 45개 매장에서 매출 100억원(한화기준)을 돌파했다. 특히 상해 정대광장 등 주요 매장에서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타미힐피거를 누르고 매출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등 중국 내 트래디셔널캐주얼 시장의 키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도시 내 매장을 60개까지 늘려 매출을 2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범 헤지스 홍보담당자는 이와 관련 "지난 2000년 브랜드 론칭 이후 한 동안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었다"며"하지만 2004년, 경쟁브랜드인 빈폴과 폴로를 우회적으로 비교한 '굿바이폴' TV광고를 집행하고, 젊은 고객들의 문화생활을 돕는 '헤지스 문화 체험단' 운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헤지스는 라인 확장을 통해 토털 의류로 자리매김했다. 남성캐주얼에서 시작해 2005년에 여성라인을, 2008년에는 액세서리 라인, 2009년에는 골프 라인 출시로 브랜드 외형 확대에 주력한 결과, 2008년, 160여 개에 불과하던 유통망이 현재 260여 개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LG패션은 올 매출 1조원을 낙관하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6%성장한 9,22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김형범 헤지스 홍보담당자는 "트래디셔널 캐주얼은 폴로와 빈폴의 자리가 워낙 확고해 끼어들기 힘든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헤지스는 지난 해 말 케임브리지 대학의 로잉클럽과 제휴를 하는 등 영국 전통 트래디셔널 브랜드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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