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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車운반선 3척 신규 발주

"車 해상운송 사업 통한 일관 물류체계 구축할것"

현대ㆍ기아차그룹의 물류회사인 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 3척을 신조 발주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2,217억원이다. 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을 통한 일관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을 발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선박들은 2년 후 인도 받는다. 글로비스는 입찰을 통해 발주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대부분 물량을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글로비스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선박 가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발주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의 대형 사업 협력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비스는 신규 발주선박을 포함할 경우 기존에 사들였던 중고선박 5척, 용선(임대) 9척 등 총17척의 선대를 꾸릴 수 있게 됐다. 글로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현대자동차 해상 수출을 맡아온 유코카캐리어스와의 장기계약이 단계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오는 2015년에는 자동차 해상 수송량의 절반을 담당할 계획이다 글로비스는 이번 투자 결정을 위해 전날 이사회를 열었지만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벌일 정도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고선박 구입과 용선 등 대규모 선박 투자 방침이 나온 데 이어 자기자본 대비 35.4%에 달하는 신규 투자 방침에 대해 과도한 투자라는 지적이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비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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