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청년 창업열기 뜨겁다

최악 불황도 못꺾은 '청운의 꿈' <br>20~30대 62% 급증… 전체 비중 20% 넘어


청년 창업열기 뜨겁다 최악 불황도 못꺾은 '청운의 꿈' 20~30대 62% 급증… 전체 비중 20% 넘어 이유미기자 yium@sed.co.kr 올해 갓 서른을 넘긴 임효연씨는 지난해 여름만 해도 취업 재수생이었지만 지금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거래하는 어엿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받고 있다. 명문대를 졸업한 임씨는 입사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지자 지난해 가을 ‘리팩21’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학창 시절부터 꿈꿔왔던 ‘조립식 팰릿 겸용박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씨는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오스템 등에 납품을 추진 중이며 충북 대산에 자체 공장까지 짓고 있다. 임 대표는 “아직 젊은 나이에 CEO의 자리에 올라 책임감이 무겁기는 하지만 평소 갖고 있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20~30대 청년들이 대거 창업전선으로 몰려들고 있다. 젊은 패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들은 사상 최악의 경기불황을 청운의 꿈으로 이겨내겠다며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청이나 대학 등 관련 기관에서 개설한 창업강좌에는 20~30대 청년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창업자금 지원신청도 쇄도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 회사에서 쫓겨난 40~50대 중장년층이 창업시장을 주도해왔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창업자금을 접수한 결과 청년 창업자들의 신청규모는 모두 308개사(1,21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보다 62%나 급증했으며 점유비중도 21.3%까지 높아졌다. 중기청 창업지원과의 박창선 사무관은 “지난해 가을 이후부터 창업 상담건수가 평소보다 3배가량 늘었다”며 “이중 20~30대 청년층이 30%를 웃돌 만큼 청년 창업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고려대에서 기술창업패키징 교육을 주관하는 김선주 매니저는 “4년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20~30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수강생 30명 중에 청년층 예비창업자가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창업시장의 경우 과거 40대 주부의 생계형 창업 위주에서 벗어나 젊은 여성들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여성들의 창업 분야도 교육서비스나 유통업 등으로 갈수록 다양화ㆍ전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1세대인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젊고 똑똑한 사람들일수록 도전정신을 갖고 창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이 같은 창업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지원과 사회적 분위기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치승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취업난을 해결하겠다며 창업을 결심할 경우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다”면서 “사전에 충분한 연구ㆍ조사 및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창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청년 창업열기를 살리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기청은 올해 처음으로 ‘청년 프론티어 소상공인 창업자금’을 신설한 데 이어 여성창업지원금도 7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삼성 따라하기 나선 '벼랑 끝의 소니' ▶ 앞으로는 이런 TV가 뜬다 ▶ '연쇄 살인' 피해자 보상금이 고작… ▶ "예쁘장한 얼굴의 그가 살인마라니…" 충격 ▶ 2월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 박스권 맴맴" ▶ 투신권, 어떤 종목 사나 봤더니… ▶ '깜짝실적' 현대중공업 투자 헷갈리네 ▶ C&重 해외매각 공식 제안 ▶ 보호주의, 한국엔 어떤 영향 미칠까 ▶ 공공기관 초임 깎아 인턴 늘린다 ▶▶▶ 연예기사 ◀◀◀ ▶ 소녀시대, 그들만의 비밀과 매력 공개 ▶ 동반입대했던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 동반 제대 ▶ "김현중 연기력 암담했었다" ▶ SBS '아내의 유혹' 시청률 40% 돌파 ▶ 이휘재 'TV특종 놀라운 세상' 하차… 왜? ▶ '전지현 휴대폰 복제 의뢰 혐의' 정훈탁 대표 사실 부인 ▶ 조재현 "정치계 입문에 전혀 관심 없다" ▶ 머리부상 구혜선 퇴원… '꽃보다 남자' 촬영 강행 ▶ FT아일랜드 '새 멤버' 송승현 전격 공개 ▶ 무속인 된 안재환 누나 "동생 사망직전 모습 봤다" ▶ 영화 '…앤티크', 베를린 영화제 초청… 주지훈 불참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