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의약품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오송단지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에 부합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3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약 1,500억 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연면적 2만 4,561㎡에 달하며 내용고형제동, 항암제동, 품질동 등 12개 생산동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면에서 오송단지내 최대 건축면적의 생산시설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김홍창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오송제약공장은 설계, 건설 단계부터 cGMP 기준을 맞추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완성된 공장”이라며 “오송공장은 CJ의 제약사업이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개량신약 중심 성장을 통해 국내 1위 기반을 다지고, 이후 신약과 바이오 기술로 글로벌 제약기업이 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00억원 수준인 제약사업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액을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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