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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은행권에 적용할 첨단 위조방지 장치
입력2005-04-18 11:48:49
수정
2005.04.18 11:48:49
한국은행이 18일 위.변조 장치기능을 강화한 새 은행권 발행계획을 발표, 새 은행권에 적용될 첨단 위조방지 장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새 은행권 만원권과 5천원권에 대해 스캐너나 컬러 프린터로는 위조가불가능하도록 모두 7가지 종류의 첨단 위조방치 장치를 적용키로 했다.
다만 1천원권은 액면 단위가 낮아 제작비용 등을 감안, 일부 첨단장치의 적용을생략키로 했다.
다음은 새 은행권에 적용될 위조방치 장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홀로그램 : 은박지 모양의 딱지를 붙인 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변하는 색변환 박막(薄膜) 필름이 지폐에 부착된다.
이를 컬러프린터 등으로 복사할 경우 고유 색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보는 각도를바꾸어도 모양이 변하지 않아 진위식별이 용이하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상품권에 이러한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
이 홀로그램 필름은 국내에서 제작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해야 할 것으로보인다.
최근 은행권을 새로 도입하는 국가에서는 거의 빠짐없이 이 홀로그램 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광가변잉크(Color Shifting Ink) : 광반사 특성이 서로 다른 물질로 구성된특수 잉크로, 보는 각도에 따라 액면숫자의 색상이 달라지는 잉크를 일컫는다.
컬러 복사시나 고해상 스캐너를 이용한 컬러 프린터 출력물의 경우 이러한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마' 1만원권 점자에 적용하고 있으나 적용 부위가 작아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새 은행권에는 이러한 광가변잉크가 더 크게 적용돼 쉽게 위.
변조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판잠상 : 은행권을 비스듬히 기울여 보면 숨겨 놓은 문자나 문양이 나타나는 요판인쇄기술의 하나. 그러나 이를 복사할 경우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기타 : 앞뒤판 맞춤이 검토될 수 있다. 은행권은 양면인쇄 방식으로 제작되기때문에 앞면과 뒷면에 각각 부분 형상을 인쇄, 이를 빛에 비춰보면 앞뒤 그림이 희미하게 완성된 그림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정교하지 않은 위폐의 경우 앞뒷판 그림이 일치하지 않아 위.변조 여부가 쉽게 드러난다.
이밖에 숨은 그림, 은선(隱線), 형광잉크, 미세문자 등 현재의 은행권에 적용되고 있는 위.변조 방지 장치가 더 개선된 형태로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유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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