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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케이블TV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내한 비벡 쿠토 미디어 파트너스 대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85%의 유료방송 가입률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습니다. 기존 지상파와 차별되는 콘텐츠를 확보해야만 질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8일 열린 제3회 ‘한국 디지털 케이블TV 서밋 2005’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비벡 쿠토(Vivek Couto) 미디어 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의 케이블TV 산업은 아직도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미디어 파트너스(Media Partners Asia, MPA)는 국내 업체를 포함해 아시아의 1만여 개 방송 관련 회원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미디어산업 전문 연구ㆍ조사 업체다. 쿠토 대표는 “85%에 달하는 유료방송 가입률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며 “이제는 가입자의 양적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선 케이블TV 산업이 미국 전체 GDP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기여도가 높다”며 “한국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다면 케이블 산업은 한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가 생각하는 유료방송의 경쟁력은 다름아닌 콘텐츠. 기존의 지상파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어야만 가입자들 또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선 SO부터 PP까지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유료방송만의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를 공급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타임워너, 일본의 제이콤 등은 SO와 PP 뿐 아니라 주문형 비디오(VOD)까지 묶어 독특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월 5,000원 수준에 불과한 케이블 시청료는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월 15,000~20,000원까지 부담해야 한다. 당연히 시청자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쿠토 대표 역시 “제 값을 받는 만큼 그에 걸맞는 콘텐츠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는 “아직까지 온미디어, CJ 등의 일부 채널을 제외하곤 경쟁력 있는 PP를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영국의 축구, 인도의 크리켓과 같은 유료방송만이 독점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찾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2000년 1.5%에 불과했던 한국의 케이블TV 점유율이 20배 이상 늘어난 30%대까지 올라오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궁극적으로는 대만과 비슷한 지상파 50%, 케이블 50%으로 시장을 분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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