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전국 5개 기초단체는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인상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 안산시는 오는 7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9.5%, 강원 동해시는 11월부터 10% 올릴 예정이다. 전남 목포시는 하수도 시설 설치에 들인 민간자본금 가운데 시비 부담인 1,244억원을 갚기 위해 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2017년까지 66% 올리고 가평군도 단계적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모두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지역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이달 말부터 150원씩 인상돼 성인 기준으로 1,250원이 된다. 좌석버스는 250원 오른 2,050원, 직행좌석은 400원 상승한 2,400원으로 오른다. 인천시는 일반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을 각각 150원, 200원 인상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버스 150원, 지하철 200원 인상안을 12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대전은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4년 만에 150원(교통카드 기준)씩 올린다.
기름값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1만2,000여곳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6주 연속 상승해 ℓ당 1,574원40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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