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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재계서 FTA비준 협조해달라"

한미 CEO들과 만찬<br>"스마트 그리드 협력강화·미디어분야 美기업 진출 기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16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윌라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미 최고경영자(CEO) 만찬 간담회에 참석,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사장, 류진 풍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워싱턴=손용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재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는 양국의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나아가 미국의 동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 “재계 여러분들이 비준을 위해 지원과 조력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이 대통령은 존 크레니키 GE에너지대표가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계획을 묻자 “모든 나라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노력 중”이라면서 “전력을 절약하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 개발에 있어 한국과 미국이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금융 등 서비스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윌리엄 토피타 메트라이프 대표의 질문에는 “(한국은) 서비스업이 제조업에 비해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FTA가 되면 한국의 금융 서비스 산업이 단기적으로는 치열한 경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선진금융 기법을 배우는 기회가 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디지털 이코노미에 대한 전망은 무엇이냐’는 휴 스티븐스 타임워너 수석부사장의 질문에 “방송통신 융합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족했으며 미디어법도 국회에 상정 중”이라고 소개한 뒤 “콘텐츠는 발전이 더 이뤄져야 하는 분야로 기회가 되면 좋은 회사들의 한국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 유력기업 대표들의 한미 FTA 조속 비준에 대한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회장은 “신념과 용기로 FTA가 잘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마이클 워스 셰브런 부대표도 “한미 FTA를 지지하며 업계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의 부사장은 “FTA는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뒤 “내년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면서 “업계에서 비준을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EO 만찬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사장, 최재원 SK 부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정 사장은 CEO 만찬간담회 등 대통령 주최 행사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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