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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글로벌 E&C리더로"

김중겸 사장 취임식서 저탄소·신재생에너지 등 경쟁력 강화 주문

김중겸 현대건설 신임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현대건설 서울 계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김중겸 사장을 새 선장으로 맞은 현대건설의 행보에 건설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CEO)로 선임된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18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주와 매출 등 단순한 외형만으로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실상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의 이날 취임 일성은 건설 종가의 명예를 되찾은 임직원의 노고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단기적 외형성장이 아닌 축적된 내재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무한성장을 향해 질주하는 선진 글로벌 E&C회사”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발상의 전환’과 ‘가치사슬의 확대’를 요구했다.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된 저탄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ㆍ폐기물 재생사업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역량과 연관된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를 주문했다. 이 같은 중장기적 경영 목표와 함께 회사가 당면한 몇 가지 과제는 그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2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현대건설 매각 작업이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매각작업이 표면화되지 않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 곡선을 타는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는 문제 역시 김 사장이 풀어내야 할 과제다. 현대건설의 주력 사업인 해외수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다 국내 건설 시장 역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재직 때 론칭한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업계 최고로 키워낼지 여부도 주목된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힐스테이트를 “래미안을 뛰어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2년간의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마치고 다시 친정의 수장으로 돌아온 김 사장이 건설 종가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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