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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교육청 호화성집기 ‘눈총’

국내경기 침체로 도시 근로자와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 속에서 울산시교육청이 내년 3월 신청사 입주를 앞두고 호화성 집기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5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남구 신정동 현 청사가 낡고 협소해 186억원을 들여 중구 유곡동에 신청사(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9,000여평)를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울산시 교육청은 최만규 교육감 등 집행부 고위 간부 4명과 울산시 교육위원 7명 및 의사국장 등 최고위급 인사 12명의 집무관련 집기 구입 목록을 편성했다. 이 목록에 따르면 최 교육감실의 경우 소파세트(9개) 1,400만원, 책상 357만원, 회의용테이블 2개 279만6,000원(개당 139만8,000원), 회의용 의자 14개 1,204만원(개당 86만원), 장식장 350만원 등 16개 항목 4,900만원과 부속실 집기 1,086만원 등 모두 6,000여만원에 달한다. 또 부교육감실(부속실포함)은 2,883만원, 기획관리국장과 교육국장실은 각각 2,126만씩의 집기를 새로 들여 놓기로 해 교육감 등 집행부 간부 4명의 집기 구입 비용이 1억3,000만원을 초과하고 있다. 또 시교육위원회 의장실 2,359만원, 부의장실 1,754만원, 교육위원실 3,021만원 등 교육위원 7명과 의사국장실(1,754만원)사무실 집기를 새로 구입하는데도 9,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울산지부는 “외환위기이후 최악의 내수 침체로 국가경제가 어려운데 울산시 교육청이 집행부 간부들과 교육위원들의 사무실을 호화판으로 꾸미고 있다”며 관련 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시장과 부산시교육감 등의 사무실 집기 구비수준을 참고해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며 “호화성 집기 구입을 하고 있다는 일부 비판을 받아들여 교육감실 3,400만원 삭감 등 책정된 예산을 대폭 삭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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