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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지수 연중최저… 투자해볼만"
입력2000-02-13 00:00:00
수정
2000.02.13 00:00:00
이장규 기자
건설업종 지수(11일 종가 88.01)가 지난 98년말 수준으로 곤두박칠치며 바닥을 헤메는 가운데 LG, 태영, 현대산업, 계룡건설, 신일건업등 건설 5인방의 투자비중을 확대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동양증권은 13일 「건설산업 동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 건설투자 증가율은 예상 GDP성장률보다 다소 낮은 5.0%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10%에서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1년중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건설업종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건설업종의 주가평균이 관리종목 수준인 4,000원대에 불과하고 시가총액 비중은 97년 5%에서 최근 1.5%까지 줄어든 점을 고려해볼 때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실적가시화·낙폭과다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또 경기 선행지표인 허가면적이 올해 23.3% 증가하고 건설수주 또한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건설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가의 반등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건축 및 주택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등 대형사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태영, 계룡건설, 신일건업등 중소형사가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LG건설의 경우 지난해 엔지니어링과 합병한 시너지효과로 올 매출이 29%나 증가한 2조6,807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주가는 1만5,088원으로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가진 대형사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민간주택분야의 최대수혜주라고 말했다. 또 인천제철, 고려산업개발등 계열사 처분이익도 만만찮아 목표주가를 1만6,736원으로 책정했다.
태영은 중견 건설업체의 리더로 내실위주 경영이 정착된데다 SBS지분 평가이익이 150억원을 넘는 등 수익구조가 탄탄해 7만4,860원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또 계룡건설은 금융비용 부담률이 0.1%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재무구조가 돋보인다고 말하고, 신일건업의 경우에는 올 봄 분양예정인 의정부 호원동 아파트사업에서 큰 폭의 이익이 예상된다며 매수추천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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