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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업체 피아노분야만 주력

내수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요 악기업체들이 신년 들어 전자악기, 기타 등 비주력 사업에 대한 분사를 추진하고 피아노에만 주력하면서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하는 등 살빼기 경영에 나섰다. 13일 영창, 삼익악기는 올해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악기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주력 분야를 분리시키고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중이다. 영창악기는 빠르면 올해 3~4월, 늦어도 하반기까지 전자악기 사업을 분사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전자악기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리점을 따로 모집하고 중저가 제품을 확대, 홈쇼핑에 대한 공략을 강화키로 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수립한 상태다. 기타가 이미 외주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피아노에만 주력하겠다는 표현이다. 삼익악기도 최근 내부적으로 기타사업을 분사키로 방침을 세우고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늦어도 3월께까지는 판매를 전담하는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기타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영전략도 매출보다는 수익성 확대로 돌아섰다. 실제로 삼익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1,800억원보다 약 15~20% 가량 줄여 잡았지만 경상이익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창도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추정치 1,300억원보다 소폭 하락한 1,280억원 정도로 책정한 상태다. 이처럼 악기업체들이 매출을 줄이고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 일부 업체에서 이미 세웠던 사업계획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축소 조정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는 주력사업인 피아노에만 전념하고 나머지는 분사할 계획”이라며 “경영전략도 고급화를 통한 수익 위주 경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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