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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불종금 대폭 적자

한국·한불종금 대폭 적자한국·한불 등 과거 꾸준히 흑자를 냈던 전통적 우량종금사들이 99회계연도 결산을 마무리한 결과 대폭 적자로 돌아서는 등 보수적 영업에 치중했던 선발종금사들의 경영상황이 악화일로에 빠져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자업무를 확대하고 있는 중앙·동양종금은 5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올리는 등 전환종금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에서도 전환종금사인 리젠트종금(옛 경수종금)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 종금사들도 대부분 유가증권 평가익 등 비영업 부분에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종금사들의 기반 되찾기 작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내놓은 「종금사의 99회계연도(99년 4월∼2000년 3월) 결산결과」를 보면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8개 종금사의 지난 회계연도 적자규모는 1,31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47억원이나 늘었다.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7,865억원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을 냈지만 대우계열사 여신 등의 부실화로 인해 5,35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IMF 이후 금융기관들의 위축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98회계연도에 각각 216억원과 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한국·한불종금 등 이른바 「선발종금사의 2개 자존심」도 936억원과 592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두 종금사는 최근에는 유동성 위기와 청산설 등으로 존립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이밖에 또다른 선발종금인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이 982억원의 적자로 최대 적자 종금사의 오명을 남겼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선발종금사들이 이번 결산과정에서 대규모 역외부실을 한꺼번에 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앙종금은 98년 834억원의 최악의 적자에서 벗어나 822억원의 흑자로 최대 이익을 올렸으며 동양종금도 56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환종금 중에서는 현대울산종금만이 247억원의 적자를 남겼다. 8개 종금사의 지난 3월 말 현재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1.39%로 1년 전(10.19%)에 비해 1.20%포인트 상승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과 위험가중자산 감축 덕분이었다. 사별로는 리젠트종금이 20.79%로 1위를 달렸으며 금호(15.61%)·현대울산(13.56%)·동양(13.35%)·중앙종금(11.01%) 등의 순이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7: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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